신천지예수교회와 (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가 경기관광공사의 일방적인 대관 취소를 규탄하고 나섰다.
신천지예수교회와 (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는 오는 30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을 열기 위해 대관을 신청하고 행사를 준비했지만 경기도관광공사는 행사 하루 전인 29일 갑작스럽게 대관을 취소했다.
경기관광공사는 “파주지역 일대의 위험구역 설정과 행사 기간 중 납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예고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 가능성이 있다.”며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
주최 측은 “파주 지역의 위험구역 설정은 이미 10월 16일에 이루어졌고, 납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예고 또한 사전에 고지되었던 사안이다.”며 “그럼에도 10월 28일까지 행사에 대해 아무런 문제 제기가 하지 않은 채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주최 측에 최소한의 양해와 협의 요청도 없이 대관 당일 취소통보를 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정폭거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순수한 종교행사로, 이미 행사 준비가 완료됐음을 인지한 행정기관이 행사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평등의 원칙을 심각하게 침해한 반 헌법적 행정 남용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번 대관 취소가 주무부서인 경기관광공사뿐 아니라 경기도청의 부당한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러한 불법 조치를 강력히 규탄하며,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한 모든 비용과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 등 모든 법적, 행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및 1.200여 단체의 대표들은 지난 25일 경기관광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알려진 신천지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종교집회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 경기관광공사의 장소 대관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