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전남 장성군수가 민선 8기 군정 성과 가운데 가장 잘한 일로 ‘고려시멘트 중단’을 꼽았다.
남도언론인협회와 최근 인터뷰에서 “민선 8기 동안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고려시멘트 중단”이라고 단언했다.
김 군수는 “탄소중립, 탄소 제로화 시대로 가고 있는데 탄소 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고려시멘트를 그대로 두고는 친환경 기업을 유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직원들의 강한 반발과 시위가 이어졌다고도 털어놨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고려시멘트 직원들이 세 번이나 와서 데모를 했고, ‘왜 우리 직장을 없애려 하느냐’고 항의했다”며 “저도 젊은 직원들의 직장을 없앤다는 게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에서도 ‘10년만 더 운영하게 해 달라’는 등 여러 조건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지금 독한 마음을 먹지 않으면 장성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고려시멘트 가동 중단이 이후 장성 산업 구조 전환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때 중단이 되지 않았다면 데이터센터 유치도, 향후 계획 중인 각종 미래 산업 기반도 감히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며 “장성의 미래를 위해 가장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심뇌혈관연구소 축소 추진은 아쉬움…의료특화단지로 확장해야
반면 아쉬운 점으로는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추진 과정을 언급했다.
김 군수는 “심뇌혈관연구소가 확정은 됐지만 규모가 너무 축소돼 추진되고 있는 점이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2만 평 규모로 계획됐던 부지를 도의회 의장 시절 최소 7만 평은 돼야 한다고 주장해 5만 평까지 확보했다”며 “그러나 현재는 연구단지 중심으로만 추진되고 있어 클러스터로 확장하려면 도시계획 변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병원이 들어오고 치료동과 병상이 갖춰져야 의료특화단지로 활성화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법과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의료특화단지 구상을 밝힌 만큼, 장성과 광주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의 미래를 위한 산업 전환과 의료 클러스터 완성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쉽지 않지만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