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9(일)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광역의원 제2선거구 경선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장복성 예비후보가 제기한 문제는 단순한 ARS 투표 오류 주장에 그치지 않지만, 민주당 전남도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해명은 사실상 ARS 시스템과 투표권 여부 반박에 집중되면서 핵심 쟁점 상당수가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복성 예비후보가 공개적으로 제기한 문제는 크게 세 갈래다. 첫째는 권리당원들이 ARS 전화를 받지 못하거나 콜백 접속이 차단돼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둘째는 특정 후보가 목포시 제4선거구와 연결된 상태에서 제2선거구 경선에 참여하게 된 과정이 적절했느냐는 선거구 변경 논란이다.

 

셋째는 징계 전력이 있는 정치인의 아들이 전혀 다른 지역구에 출마해 청년·신인 가산점까지 받은 것이 공정하냐는 문제 제기다.

 

여기에 더해 장 후보 측은 지역위원장인 김원이 의원을 둘러싼 문제까지 함께 제기하며, 이번 경선이 단순한 기술적 오류 차원이 아니라 공천 절차 전반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전남도당 선관위가 13일 내놓은 해명은 이 가운데 ARS 문제에 집중돼 있다. 전남도당은 장 후보 측이 문제를 제기한 57명 가운데 다수가 애초에 투표권이 없었고, 나머지도 정상 응답 또는 본인 인증 실패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시스템 점검 결과 기술적 오류나 구조적 문제는 없었고, 조직적인 투표 방해나 차단도 없었다고 밝혔다.

 

정작 핵심 논란엔 침묵해명 빠진 쟁점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장복성 예비후보가 함께 제기한 아들 출마 논란, 4선거구에서 제2선거구로 이어진 선거구 변경 문제, 김원이 지역위원장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내놓은 해명에서 뚜렷한 설명을 찾아보기 어렵다.

 

, 민주당은 ARS 투표권 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상세히 반박했지만, 공천 심사와 자격 판단, 선거구 적용, 가산점 부여의 정당성 같은 더 민감한 쟁점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은 셈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가장 설명하기 쉬운 기술적 문제만 해명하고, 정작 정치적 부담이 큰 의혹들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장 후보 측의 주장이 모두 사실인지 여부와 별개로, 당이 전체 의혹에 대해 균형 있게 답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의문을 더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ARS 해명만으로는 경선 불신 못 잠재워

이번 논란의 본질은 단순히 투표 전화가 갔느냐, 안 갔느냐만이 아니다. 장복성 예비후보가 문제 삼은 것은 경선 시스템뿐 아니라 후보 자격과 선거구 절차, 가산점 적용, 지역 정치권의 영향력 문제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공정성이다.

 

그런데 민주당의 현재 해명은 그 가운데 일부인 ARS 문제에만 머물러 있다. 결국 당이 정말 경선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려면, 투표 시스템 반박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장 후보 측이 제기한 나머지 의혹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자료와 근거를 갖고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경선 불복 논란을 조기에 차단하고 당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민주당은 문제 없다는 선언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왜 그런 판단에 이르렀는지 전체 쟁점별로 공개적으로 답해야 한다. ARS 해명만으로는 이번 경선을 둘러싼 의혹과 불신을 잠재우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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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픽처] 장복성은 세 갈래 의혹 제기했는데…민주당 해명은 ARS 문제에만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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