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전남 장성군수가 지역소멸대응기금 집행이 지연된 배경에 대해 황룡시장 현대화 사업 차질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김 군수는 “대부분 중장기 사업으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며 “황룡시장 현대화 사업을 백종원 씨와 협약해 추진했지만, 언론 보도와 내부 상황 등으로 일정이 상당히 늦어졌다”고 밝혔다.
“백종원 씨와 협업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생기면서 내부적으로도 계속 함께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그러나 전국 5일장을 성공시킨 사례를 보면 백종원 씨가 가장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직접 예산시장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저녁에 혼자 예산시장을 가봤는데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상인들도 백종원 씨에게 고맙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다시 손을 잡고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용역은 마무리됐으며, 본 사업 착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협업 과정에서 약 1년가량 지연되면서 전체 사업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외식산업개발원은 3월 완공 예정이며, 5일장은 백종원 콘셉트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수 한 번만 하겠다 했지만…방향 잡고 마무리 필요”
김 군수는 과거 “군수는 한 번만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입장도 설명했다. “경선 과정에서 ‘나도 한 번만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4년은 생각보다 짧았고, 전임 행정부 사업 마무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추진 중인 여러 사업이 아직 출발점에도 서지 못한 상태”라며 “방향을 제대로 잡아 다음 군수가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유치, 장성은 전기·물·입지 3박자 갖췄다”
장성의 데이터센터 유치 성과에 대해 “전남 최초 파인 데이터센터 착공에 이어, 올해 1월 2조2천억 원 규모 200메가급 베네포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장성의 강점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꼽았다. “재생에너지가 신장성 변전소로 집결한다. 제주 전기까지 장성으로 들어온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풍부한 수자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하루 2천5백 톤 물이 필요한데, 광역상수도와 하수처리장 재이용수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와 인접한 정주 여건도 고급 인력 유치에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특히 건동광산 부지에 대해서는 “깊이 221m, 길이 약 55km 규모 지하공간으로 연중 13~17도 온도가 유지돼 데이터센터에 최적 환경”이라며 “보안성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엘로우시티, 인위적 폐지는 아냐…성장 장성 브랜드로 전환”
엘로우시티 정책과 관련해서는 “반대 여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피로감도 있었지만, 장성을 알리는 데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위적으로 없애려는 것은 아니지만, 도시 브랜드를 ‘성장 장성’으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점차 퇴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 사격장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백양사나 상무대 이전을 검토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어 어려움이 있다”며 “군부대와도 지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받아줄 곳만 있다면 옮기고 싶다”며 “군과 교육사령부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