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50만 송이 튤립의 향연…순천만국가정원, '머무는 봄'의 정점 찍다
- 4월 중순까지 절정… 노을정원·스페이스허브 등 '인생샷' 명소 가득
순천만국가정원이 완연한 봄의 한가운데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국가정원 전역에 일제히 피어난 150만 송이의 튤립이 형형색색의 물결을 이루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사진만 찍고 떠나나요? 우리는 봄에 머뭅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튤립은 여타 명소와는 결이 다르다.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꽃길이 아니라, 드넓은 잔디밭에 앉아 꽃내음과 바람을 온전히 즐기는 '머무는 봄'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서둘러 셔터를 누르고 돌아서는 여행이 지친 이들에게, 이곳은 튤립 너머로 펼쳐지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진정한 치유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취향 따라 즐기는 '튤립 스폿 3선'
어디를 가나 꽃물결이지만, 방문객의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포인트는 명확하다.
노을정원에서는 튤립의 바다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이다. 가장 방대한 규모의 튤립이 식재되어 있어, 굳이 포즈를 잡지 않아도 자연과 하나 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스페이스허브는 정갈하고 세련된 정원의 미학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전망대에 올라 알록달록한 튤립의 기하학적 배치를 한눈에 담고, 길게 뻗은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 좋다.
네덜란드 정원은 명불허전 '인생샷' 성지다. 이국적인 풍차를 배경으로 피어난 튤립은 순천만국가정원의 상징과도 같다.
이번 주말, 풍차 문이 열린다…'튤립왔나봄' 행사 개최
특히 이번 주말(4월 11일~12일 예상)에는 네덜란드 정원을 중심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튤립왔나봄' 행사에서는 튤립 관련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평소 입장이 제한됐던 풍차 내부를 임시 개방하여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순천만국가정원 관계자는 "정원의 품속에서 시·도민들이 완연한 봄의 휴식을 느끼길 바란다"며 "정원을 찾는 발길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 경제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150만 송이 튤립의 대향연은 4월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이번 주말 순천으로의 봄나들이를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